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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실손보험 해외의료비 보장 없어질듯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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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해외의료비 보장 없어질듯

손해보험사의 ‘해외 지출 의료비’가 ‘실손보험 상품 표준화안’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보상혜택이 사라진 만큼 소비자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표준화 방안을 논의중인 금융당국과 생·손보업계는 최근 해외 지출 의료비를 실손보험 상품으로 보상해주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신규 가입한 고객들은 새로운 상품 표준화 약관에 따라 해외 지출의료비를 보상받지 못할 전망이다. 또 올해 8, 9월 중 가입자들 역시 3년 후 재갱신 때 새로 만들어진 표준화 약관을 적용받아 보상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의 실손보험 상품 가입자들은 해외에서 발생한 의료비의 40%까지를 보상받았다. 반면 지난해부터 출시된 생보사 상품의 약관에는 관련 비용이 처음부터 빠져 있었다.

해외 의료비가 실손보험 상품 표준화 방안에서 배제된 배경에는 실질적인 내용 입증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관련 통계 산출이 쉽지 않아 자칫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보험사들의 경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서 해외 의료비 보상을 제외하는 대신 특약이나 해외 여행자 보험 형태로 가입을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글로벌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서 정확한 손해율 산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의료비를 보상해주는 것은 보험사들의 재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결국 보험료 상승요인이 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당장 입원의료비·치료비에 대한 지급한도 축소에 이어 또 하나의 보상 혜택이 사라지게 돼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외국인이나 해외거주자들의 국내 보험 가입이 가능해진 지금 해외 진료비를 실손보험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글로벌 시대 상황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소비자들의 권익을 철저히 배제한채 오로지 보험사들의 이익만 고려한 부당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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