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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퇴직후 막막한데…은퇴자금 불리는 비법 따로 있다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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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막막한데…은퇴자금 불리는 비법 따로 있다
재테크 인식 변화 설문조사
응답자 63% "재무상담 받은적 없어"…머니쇼, 재테크 새판 짜기 좋은 기회

매일경제 | 입력 2013.05.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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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페로 고객센터 이동 은행 예금ㆍ적금으로의 재테크 '쏠림현상'은 성별, 연령대에 관계없이 나타났다.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국민의 은퇴 준비도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경제가 2013 서울머니쇼 개막을 맞아 설문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테크 인식 변화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10년 조사 당시 남성 응답자들은 펀드ㆍ주식투자(37.2%), 은행 예ㆍ적금(26.8%) 순으로 선호했지만 올해는 펀드ㆍ주식투자가 32.4%로 축소된 반면 예적금 비율은 40.5%로 뛰었다.


주식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했던 30대 후반에서도 예적금 선호 현상은 극명하게 나타났다.

35~39세는 2010년 조사 당시 펀드ㆍ주식투자(33.7%), 예ㆍ적금(27.6%) 순이었지만 올해는 순위가 바뀌었다. 예적금이 45.3%로 급증했고 펀드ㆍ주식투자는 29.1%로 떨어졌다.

부동산을 선호했던 40대 후반 응답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 지난해 열린 서울 머니쇼에서 관람객들이 재테크 정보를 찾고 있다. <매경DB>
40대 후반의 아파트ㆍ상가 투자 선호도는 2010년까지만 해도 27.2%로 예ㆍ적금(23.9%)보다 높았다. 하지만 올해 이 연령대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는 예ㆍ적금(44.4%), 아파트ㆍ상가 투자(22.2%) 순으로 뒤집혔다.

국민의 은퇴 준비는 심각할 정도로 퇴보했다. 은퇴를 대비해 재정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비중은 2010년 54.5%에서 올해 45.5%로 무려 9%포인트가량이 추락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인 만 50세 이상 가운데 은퇴에 대비해 재정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3.5%에서 52%로 11.5%포인트가량 빠졌다.

고졸 이하 저학력자의 68.7%는 은퇴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 수가 많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는 비중이 높았다.

서울머니쇼 강단에 서는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저소득 계층은 갈수록 견디기가 어려워지고 은퇴 준비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것"이라며 "살림살이가 팍팍한 것, 베이비부머가 처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3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

'은퇴자금 준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91.1%로 2010년 89.7%에 비해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소득과 직업, 학력과 무관하게 은퇴자금 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연금보험과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은 깊어졌다.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0년 70.2%에서 2013년 63%로 떨어졌다.

2011년 동일 조사와 올해를 비교해볼 때 '국민연금이 꼭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56.5%에서 49.4%로 하락했고, '국민연금을 못 믿겠다'는 응답자는 37.2%에서 41.9%로 늘었다.

은퇴 준비 후퇴,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 '재테크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에게 재무상담을 받는 국민은 많지 않았다.

이번 설문 응답자 가운데 무려 62.7%는 '재무상담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두 번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5%였고, '정기적으로 상담받고 있다'는 2.3%에 불과했다.

김인응 우리은행 잠실센터 센터장은 "과거에는 단기투자로 고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기에는 그런 기회가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무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무상담은 가계의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3 서울머니쇼'에서는 국내외 최고 재테크 전문가 50여 명의 강연은 물론 109개 기관이 마련한 242개 부스에서 수시로 재테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머니쇼 사무국 관계자는 "3일간 연인원 5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등록은 이미 마감됐지만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해 서울머니쇼 개최 사실을 뒤늦게 알았더라도 참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로 10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에 대한 신뢰도는 95% 신뢰 구간에 ±3.0%포인트다.

[이은아 기자 /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