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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亡 대비한 종신보험, 이젠 生前도 챙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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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亡 대비한 종신보험, 이젠 生前도 챙겨준다
조선비즈 | 김신영 기자 | 2015.03.31 03:07
대기업에 근무하는 황모(59) 부장은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둔 가장이다. 교육비로 매월 300만원, 주택담보대출 이자로 50만원을 내고 종신보험 2개에 총 50만원을 불입하다 보니 저축은 생각도 못한다. 노후 준비는 전혀 안 된 황 부장은 백 살까지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보도를 보고 지금이라도 연금보험에 가입하려 했지만 연금 수령 시점까지 남은 기간이 너무 짧아 거액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홍 부장은 혹시 명예퇴직이라도 당하면 종신보험 하나를 깨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져 사후(死後)의 거액보다 생전(生前)의 생활비를 걱정하는 황 부장 같은 사람이 늘자 생명보험사들이 생활비 보장을 강화한 새로운 종신보험 상품을 만들어 4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늘어나는 평균수명을 고려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일부를 중도 인출할 수 있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힌 보험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급한 돈 필요하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신한생명은 은퇴 후 현금이 필요할 때 사망보험금을 연금 형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는 '신한 연금 미리받는 종신보험'을 4월 1일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돈이 필요해지면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납입 기간 종료 후, 6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면 남은 보험금이 유족에게 지급된다.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과 구조가 비슷하다.
사망보험금이 1억원인 '미리받는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가 65세에 연금을 20년 동안 받기로 결정하면 전환 초년도에는 약 2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 1억원, 20년 납입 기준, 40세 가입 기준으로 내야 하는 월 보험료는 남성은 23만9500원, 여성은 19만9820원 정도다.
NH농협생명이 1일 출시할 '내맘같이 NH유니버셜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필요에 따라 찾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보험을 깨지 않아도 되도록, 보험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무 납입 기간인 24개월이 지나면 연 12회까지 수수료 없이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경제 사정에 따라 돈을 채워 넣는 것도 가능하다. 계약자 적립금을 재원으로 연금 전환도 가능하다. 사망보험금 5000만원을 기준으로 2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할 경우 40세 남성의 월 보험료는 약 10만5930원, 여성은 8만8600원이다.
◇자녀 교육비 보장하는 종신보험도 등장
사망보험금의 장점은 막막한 유족에게 든든한 목돈이 생긴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짧은 시간에 돈을 허무하게 날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한화생명은 혹시라도 세상을 떴을 때 자녀가 교육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교육비 받는 종신보험'을 4월 초에 내놓을 예정이다.
보험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자녀가 아직 학생이라면 사망보험금의 절반을 일단 지급한 다음 교육비를 매월 별도로 지급한다. 매월 지급되는 교육비는 초등학생은 가입금액의 2%, 중·고등학생은 3%, 대학생은 4%다. 사망보험금이 1억원이었다면 5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고 초등학교 때는 매월 200만원, 중·고등학생일 때는 300만원, 대학생은 400만원을 주는 상품이다. 만약 자녀가 22세가 넘어간 후 부모가 사망했다면 사망보험금 1억원을 다른 보험처럼 한 번에 지급한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종신보험에 생전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새로운 상품을 6일 공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살아 있을 때 연금을 받거나 병에 걸렸을 때 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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