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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불판의 온상?' 보험대리점보다 심각한 보험사 설계사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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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의 온상?' 보험대리점보다 심각한 보험사 설계사
대형대리점 불판 1위 '메가'..25개 생보사 중 8개사 불판율 1%이상 '위험수위'

머니투데이 | 권화순 기자 |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대형대리점 불판 1위 '메가'..25개 생보사 중 8개사 불판율 1%이상 '위험수위']

보험사로부터 '불완전판매의 온상'으로 지목된 보험대리점(GA) 보다 정작 보험사 전속설계사의 불완전판매(이하 불판)가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사 500명이 넘는 대형 GA의 불판 비율은 모두 1%를 넘지 않았는데, 내부통제가 잘 된 것으로 알려진 DGB생명·흥국생명·동양생명·알리안츠생명 등은 1~3%대로 보험대리점보다 보험을 잘못 팔았다는 지적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대리점 상위 10곳의 불판 비율을 분석한 결과, 프라임에셋과 위홀딩스가 각각 0.18%, 0.19%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대리점의 평균(0.51%)과 비교해도 월등히 좋은 수치다. 이들 대리점은 6월말 기준으로도 각각 0.34%, 0.05%를 기록했다.

불판율은 품질보증해지건수, 민원해지건수, 무효건수를 신계약건수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보험상품을 제대로 팔았다는 뜻이다.

대리점별로 1인 GA로 꾸려진 메가는 불판율이 0.81%로 대형사 중 가장 나빴고, 설계사 1만3605명을 거느린 공룡대리점 글로벌에셋코리아는 0.52%로 평균대비 높았다. 최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인카금융서비스(0.55%)도 불판율이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보험대리점의 불판 비율(평균 0.51%)은 정작 보험사 전속설계사(평균 0.59%) 대비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대리점은 그동안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만 좇아가는 불판의 온상'이란 공격을 받았다. 정작 내부통제가 잘되고 있다던 보험사 전속설계사의 보험판매가 더 엉망이었다.

DGB생명의 불판율은 3.05%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고, 흥국생명(2.26%), AIA생명(1.98%), 동부생명(1.94%), 현대라이프생명(1.39%), 동양생명(1.21%), 알리안츠생명(1.02%), KB생명(1.01%) 등 25개 생보사 중 8개사가 불판율이 1%대를 웃돌았다.

특히 텔레마케팅(TM)과 대면영업을 함께하는 보험사 직영 복합채널(하이브리드)의 불판율은 평균 2.95%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불판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DGB·흥국생명 등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부당하게 신규 계약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승환계약' 문제가 심각했고, KB생명 등 은행계열은 '보험상품을 은행의 예·적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브리핑 영업으로 소비자 민원이 급증했다. 결국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모든 생보사들은 지난달부터 브리핑 영업을 전면중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생보사 수치가 좋다 보니 마치 모든 전속설계사가 보험을 잘 파는 것처럼 착시효과가 난다"며 "철새 설계사로 낙인 찍힌 보험대리점보다 전속설계사 문제가 사실 더 심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생보사 25개사, 손보사 14개사, 보험대리점 137개사는 지난 3일 모집질서 개선을 위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자율협약을 맺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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