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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머징 마켓 펀드’가 쏟아진다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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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 펀드’가 쏟아진다

中주가 조정 가능성 등 업고 신상품 ‘기지개’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이머징 마켓(신흥시장) 펀드가 뜬다’

17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가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해온 중국 주가도 조정 가능성을 보이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펀드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최근 나오고 있는 이머징 마켓 펀드들은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투자 국가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변동성이 높아진 글로벌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다.

삼성투신운용이 내놓은 ‘삼성글로벌엄브렐러인덱스펀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과 브라질, 독일, 중부 유럽 등 6개국의 인덱스(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처럼 각 시장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로 일년에 12번까지 환매 수수료 없이 투자 국가를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투신운용측은 내년 초에는 이들 6개 국가 외에 동유럽·인도 등 기타 이머징 마켓도 투자 대상 인덱스에 추가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글로벌포트폴리오펀드’도 이머징 마켓 비중을 25% 이상 유지하면서 글로벌 주식·채권, 이머징 마켓 주식·채권 등 투자 대상을 7개로 나누어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을 재분배하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지난 11월말 이머징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피델리티EMEA펀드’를 출시했다. 경제 구조가 상이한 국가의 주식을 조합함으로써 기존의 이머징 마켓 펀드보다 리스크(위험)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푸르덴셜동남아시아주식펀드’도 우리나라나 중국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동남아 주식시장에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한화증권의 ‘한화카자흐스탄주식형펀드’는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펀드로 카자흐스탄에 60% 이상,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그동안 투자 대상에서 소외돼온 카자흐스탄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원유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이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되더라도 유가나 원자재 가격은 급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상품이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