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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랩어카운트 “펀드야 한판 붙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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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랩어카운트 “펀드야 한판 붙어보자”
“증권사 랩어카운트 펀드야 한판 붙자∼”
다음달 증권사들이 랩어카운트 운용방식을 집합주문으로 일제히 실시할 예정임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와 한판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집합주문을 활용할 경우 펀드와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
그동안 랩어카운트는 계좌별 주문 방식에 따른 거래체결의 불편함 등으로 자산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론 펀드와 동일한 운용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랩-펀드 한판 격돌 예고
집합주문방식이 도입되면 랩어카운트는 운용과 주문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어 상당한 수익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집합주문과 관련된 전산시스템과 환경 구현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 펀드랩의 경우 이제는 증권사의 자산관리 한 축으로 등장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집합포괄주문이라는 편리한 도구가 도입됨에 따라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랩집합주문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주문의 효율성 및 편의성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도입에 적극적이다.
미래에셋증권 랩마케팅 하민호 팀장은 “현재 랩마케팅팀에서 준비하는 것과는 별도로 타부서 및 다른 운용사 등과도 사전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도입 시점은 협의가 끝나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5월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도 오는 5월을 목표로 집합주문 관련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쯤엔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랩집합주문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랩집합주문 도입을 통해 사업자들의 주문이 편리해지는데다 고객 개인별 주문이 동시에 가능해져 형평성 개선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랩집합주문이 도입돼도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민호 팀장은 “특히 펀드랩의 경우 집합주문 도입시 일반 인덱스펀드와 사뭇 유사한 형태로 운영이 될수 있으나 미래에셋증권 펀드랩은 역사적으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였던 펀드들을 대상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본 퍼포먼스가 일반 인덱스펀드에 비해 높게 나올 전망이며 일반 펀드에 비해 포트폴리오 효과가 뛰어나 안정성 면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펀드와 어떻게 다른가
랩상품은 펀드와 달리 투자자들이 증권사 투자 전문가에게 자신에 맞는 투자방식대로 운용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즉 투자에 대한 일임을 하는 형태다. 자신이 원하는 투자스타일과 목적만 알려주면 증권사들이 여기에 맞춰 운용하고 관리해 주는 상품이다.
주식 투자를 직접 하자니 종목을 고르기가 어렵고 펀드에 들고 싶어도 종류가 너무 많아 고민스러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랩은 특히 펀드와 달리 탄력성이 강하다. 주식은 물론 펀드, 채권, 파생상품, 실물자산 등 투자 대상이 다양해 장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주가가 많이 올라 하락이 예상될 때에는 채권에 투자하고 반대일 경우는 주식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짤 수 있다. 게다가 펀드와 달리 해지(펀드의 경우는 환매)할 때도 수수료를 물지 않는데다 주식 매매 수수료도 없어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대신 운용수수료(wrap fee)를 연 2% 안팎만 부담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랩은 펀드보다 편입 종목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편입한 종목의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활황장에도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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