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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보험 가입 홈쇼핑이 더 싸다더니..
작성자 | 불루데스크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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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홈쇼핑이 더 싸다더니..

보험사들이 동일한 보험상품을 판매하면서 전화나 홈쇼핑을 통해 가입하면 설계사보다 보험료가 더 싼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나 홈쇼핑을 이용할 경우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어 더 저렴하다는 보험사의 주장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홈쇼핑, 방카 등 이른바 다이렉트 채널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이 설계사가 판매하는 상품과 실질적인 가격 차별화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사에 비해 설계사 조직이 약해 홈쇼핑이나 방카 등 다이렉트 영업에 치중하는 중소형사와 외자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D생명의 경우 35세를 대상으로 80세 만기 20년납 보험가입금액 1억원을 보장하는 저축보험 상품에 가입할 경우 남성과 여성의 월보험료는 개인(설계사) 판매 채널과 홈쇼핑이나 인터넷 등 다이렉트 채널에서의 보험료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K생명 스탠바이 자기사랑 암보험 역시 홈쇼핑과 TM채널에서 판매하면서 동시에 보험설계사(FC)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동일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동일해 전혀 채널에 따른 가격차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라이나생명 등 일부 외자계 보험사들도 온·오프라인 상품에 대해 동일한 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보험료(가격)나 보장내용에 있어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 설계사보다 싼 것처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심을 팔아야 할 보험사가 광고비나 텔레마케터의 인건비 등을 선량한 소비자의 보험료에 얹어 판매해 '눈가리고 아웅식'의 영업을 일삼았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당초 다이렉트 상품은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고 가입하기 때문에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사들 역시 보험료가 평균 15% 내외로 저렴하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다이렉트 채널은 주요 영업망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이유는 과장광고가 난무하며 감독당국이 통신판매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서 홈쇼핑 대리점에 대한 수수료 지급기준에 기존 광고비 형태의 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홈쇼핑 눈치를 봐야 하는 보험사로서는 기존광고비를 맞춰 주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올려 판매건당 수수료를 높여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또 온라인과 홈쇼핑 등 다이렉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대리점(홈쇼핑·포털)과의 제휴경쟁과 고객정보(DB) 제휴 경쟁이 모두 심화돼 마케팅 비용으로 나가는 사업비가 커지면서 보험료도 올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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